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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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문] 달콤 쌉싸름한 초콜릿 (1989) | 라우라 에스키벨독서 2024. 3. 16. 23:04
읽는 내내 울화가 치밀었다. 부글부글 티타는 막내로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사랑은 금지되고 평생 부모만 빡세게 모시고 살아야하는 운명이라고? 페드로놈은 티타를 사랑하지만 티타와 결혼할 수 없는 운명이기에 티타의 언니랑 결혼하고 애를 둘이나 낳는다고? 마지막까지도 페드로놈은 마음 속 성냥을 한 번에 다 태워서 죽어버리는 그 설정도 너무 화가 난다. 티타가 그녀의 인생을 찾게 해준 존과 끝내 결혼하지 않고 홀로 살아가는 전개도 가슴이 아팠다. 물론 티타는 페드로놈을 사랑하기에 존과 결혼할 수 없다고 판단했을 것이고, 그녀 스스로 선택한 것이라 결정에 대해 뭐라 할 순 없지만ㅠ 좋은 남자를 뻥 차버리는 느낌이라 안타까웠다. 원제목은 라는데 개인적으로 이 제목이 내용 전체와 더 맞지 않나 생각이 든다. 읽는내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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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문]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1959) | 프랑수아즈 사강독서 2024. 3. 16. 22:45
"사랑을 믿으세요?"라는 질문에 프랑수아즈 사강은 이렇게 말했다. "농담하세요? 제가 믿는 건 열정이에요. 그 이외엔 아무것도 믿지 않아요. 사랑은 이 년 이상 안 갑니다. 좋아요, 삼 년이라고 해두죠." 사랑의 덧없음을 말하고자 했던 프랑수아즈 사강. 끝끝내 줄바람을 핀 자신을 반성하는 로제. 폴이 이 모습을 진정으로 믿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사실 100% 믿지는 않았을 듯) 결국 시몽을 버리고 로제에게 돌아간다. 하지만 로제의 변하지 않는 모습을 암시하고 끝이 난다... 오랜 기간 만났던 폴과 로제는 서로의 관계를 대하는 자세가 다르다. 로제는 결국 쾌락을 좇기 바빴고, 폴은 이 관계를 지키고자 했다. 그 사이에서 사랑은 있었는가? 잘 모르겠다. 폴은 이 관계를 왜 지속하고자 했을까? 사실은 아직까..